언론속의 척사랑

봄철 가벼운 운동시 주의사항

작성자
척사랑병원
작성일
2019-12-16 10:50
조회
484
봄철 가벼운 운동시 주의사항에 대해 알아 봅시다.

겨울의 추위가 물러가고 포근한 날씨가 이어지는 계절. 봄을 맞아 가벼운 운동을 하려고 했던 A씨가 허리 통증으로 병원에 찾아 왔다.

◆봄철 가벼운 운동으로 비트는 운동, 잘못하면 ‘독’

척사랑병원 대표원장 정형외과 전문의 홍순우
집 근처 공원에 가면 자전거 등 유산소 운동부터 윗몸일으키기, 역기 등 근력운동까지 다양한 운동을 하는 사람들을 만날 수 있다. 야외 운동기구를 잘 활용하면 돈 들이지 않고 헬스클럽 이용 못지않은 효과를 누릴 수 있다. 하지만 자신의 체력과 척추상태를 고려하지 않고 무턱대고 사용하면 척추에 탈이 나기 쉽다.
야외 운동기구 중 가장 인기가 있는 것은 원판 위에서 허리를 돌리는 ‘트위스트’ 기구다. 하지만 좌우로 허리를 돌리는 동작은 평소 척추 질환이 있는 사람에게는 오히려 독이 될 수 있다. 허리질환이 있다면 트위스트 운동기구는 피하는 것이 좋다. 몸의 근육과 인대가 이완돼 있지 않은 상태에서 갑자기 허리를 비트는 동작을 하게 되면 몸이 회전할 때 가해지는 힘이 고스란히 척추에 전달되기 때문이다.
또 허리디스크나 척추협착증이 있을 경우, 근육을 무리하게 사용하다 보면 허리의 통증이 유발될 수 있다. 더불어 허리 근력을 강화하기 위해 개발된 윗몸일으키기 등의 야외 운동기구나 몸통을 회전하며 치는 테니스, 골프 등을 무리하게 할 경우 디스크 악화의 요인이 될 수 있으니 주의해야 한다.
허리가 약한 수술 환자에게 허리를 직접 사용하는 운동은 매우 위험할 수 있다. 특히 기구운동을 할 때는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이때는 특수한 프로그램과 전문적인 척추운동 기구가 있는 의료기관 내에서 운영하는 척추운동센터를 이용하는 것이 안전하다. 누군가의 도움 없이 혼자 운동을 할 경우라면 간단한 스트레칭, 걷기 운동, 낮은 곳의 등산이 적당하다. 그중 스트레칭은 운동을 시작하기 전에 빠트리지 말고 반드시 해야 한다.

◆허리건강의 해답, 걷기운동
미국 아이오와대학 연구팀은 경도와 중증도 사이의 파킨슨병을 앓는 60명의 환자를 대상으로 임상실험을 한 결과, 굳이 강도 높은 운동이 아닌, 규칙적인 가벼운 운동을 하는 것만으로도 파킨슨병 증상 개선에 효과적이라고 밝혔다. 세계보건기구(WHO)는 요통의 예방과 치료를 위해 걷기 운동을 추천했다. 즉 걷기는 척추, 무릎관절, 디스크 등에 충격을 주지 않고 허리 근육을 강화하는 최고의 방법이다.
러닝머신도 많이 걷지만 평지를 걷는 것이 가장 좋다. 러닝머신은 마땅한 공간이 없을 때, 날씨에 영향을 받지 않기 위해 만들어진 운동기구다. 이는 기구의 움직임에 따라 다리를 움직이기 때문에 능동적으로 페이스를 조절할 수 없고 기계에 적응하는 시간이 필요해 노년층은 위험할 수도 있다. 보폭은 80~90cm 정도 하루 20~30분 정도 자신의 체력에 맞게 걷는 것부터 시작해 보자. 너무 장시간 걷는 것도 관절에 무리를 줄 수 있다.
올바른 걷기 운동 방법은 턱을 지면과 평행이 되도록 들어 전방을 바라보며 똑바른 자세를 유지할 것 △빨리 걷는다고 모두 도움이 되는 건 아니므로 적당한 속도를 유지할 것 △보폭을 크게 하면 척추관절에 무리가 갈 수 있으니 보폭을 작게 한 상태로 빨리 걸을 것 △발바닥 전체를 한꺼번에 땅에 딛지 않도록 유지하고 뒤꿈치-발중앙-발가락 순서로 닿게 해 천천히 앞으로 나아갈 것 △무거운 것을 차지 말고 몸을 가볍게 해서 걸을 것 등이다.

◆디스크 또는 협착증 수술 후에도 적극적으로 운동해야 한다.
운동은 병이 없는 사람들도 해야 하고, 가벼운 치료를 받은 사람, 간단한 수술이나 큰 수술을 받은 사람도 모두 해야 한다. 과거에는 허리가 아프면 움직이지 않는 치료를 제일 먼저 했다. 하지만 긴 시간 누워있게 되면 통증은 줄어들어도 그 뒤로 허리가 급격히 약해져 결국 다시 만성 통증을 일으키게 된다.
허리는 사용하지 않으면 근력이 감소하고 근육이 위축된다. 근력은 키우기는 힘든 데 반해 잃는 것은 한 순간이다. 또 한 번 잃어버린 근육을 원상회복하기도 쉽지 않다. 그래서 허리가 아플 때는 가급적 빠른 시간에 통증을 줄여 주고, 곧바로 운동을 시작해 허리가 약해지는 것을 막아야 한다.
만일 등산이나 골프 등 무리한 운동으로 인한 허리통증이 사라지지 않고 감각이 둔해지는 경우엔 약물치료와 물리치료를 거쳐 비수술적 방법을 고려해야 한다.
수술 후 신경유착이 의심될 때 할 수 있는 비수술적 치료법은 신경성형술이 있다. 꼬리뼈를 통해 굵기가 1mm 정도 되는 특수한 관(카테터)을 삽입해 신경통로를 통해 관을 밀어 넣는 방법이다. 이를 통해 염증으로 유착되고 신경이 부어있는 부위에 약물을 주입해 유착과 염증을 제거한다. 시술에는 10~15분 소요되고 시술 후 1~2시간 정도 안정 후 퇴원이 가능해 당일치료가 가능하다.
수술 후에도 적극적으로 운동을 해 허리가 튼튼해질 수 있도록 하는 것이 요즘 치료 방식이다. 정상 조직의 손상을 최소화하는 수술 방법을 택하는 이유도 운동을 빨리 시작해 회복을 촉진하고 정상 기능을 보존하기 위해서다. 건강한 허리를 만들고 싶다면 수술 직후 하루빨리 걷기 운동을 시작해 허리 근력을 강화해줘야 한다.